드라마 제작사에서 기획PD는 작가와 함께 작품의 처음을 같이 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자리에 있어요.
기획PD는 드라마의 초석을 세우는 자리이기에
작가와 기획단계부터 같이 협업을 하고, 제작 단계에서 시간 스케줄링을 하며
드라마가 편성되어 촬영이 들어가면 회사의 수입으로 직결되는
마케팅 분야까지 모든 분야에 관여되어 있답니다.
이 글에선 현역 기획PD 입장에서
드라마 제작사에 신입PD로 입사했을 때,
알아야 할 업무와 필요한 역량들, 추후 본인의 커리어를 쌓는 법까지 알려드릴게요.
1. 기획PD의 주요 역할과 업무 이해
기획PD(프로듀서)는 드라마의 A부터 Z까지 모두 관여된 직종입니다.
그래서 경력별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되어 있기도 하지만
이왕 시작한 일 모두 알고 시작하면 더 좋겠죠?
신입 기획PD가 처음 접하게 되는 업무는 주로 자료조사입니다.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1. 작품 기획 및 기획안 작성: 보통은 작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주 제작사에선 드라마의 콘셉과 방향성등을 시장 트렌드에 맞게 분석하고 타깃 시청층을 정합니다,
그리고 그 타깃에 맞는 주요 등장인물과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하구요.
이때 기획PD의 아이디어가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면 IP(지적재산권) 관리 및 기획: 웹소설, 웹툰, 인기 소설 등의 원작 검토, 원작의 드라마화 가능성 분석, 원작자 및 판권사와 협업 -> 주로 회사 입사하여 첫번째 업무가 원작 검토일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나 일본어 능통자라면 판권 PM업무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3. 프로덕션 과정 : 프로젝트별 예산 수립 및 조정, 제작 일정 계획 및 진행 상황 점검 -> 회사 예산을 신입에게 처음부터 오픈하진 않습니다. 제작PD로 입사하여 현장에 투입되어야 한다면 선배가 예산안 만드는 걸 보며 배울 수 있습니다. 기획쪽에선 작품이 캐스팅이 되거나 편성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스케줄에 맞는 예산안을 만듭니다.
2. 신입 기획PD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
- 스토리텔링 및 기획력: 원작을 잘 찾아내거나, 드라마가 될 만한 소재를 잘 찾아야 해요.
-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능력: 작가들은 대체로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도의 인내가 필요한데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 트렌드 분석 및 마켓 리서치 능력: 기본 사양입니다. 유튜브나 숏폼처럼 빠르게 트렌드에 대처할 순 없지만 향후 2-3년 미래를 보고 미래에 맞는 소재의 드라마를 발굴하는 시선을 가져야 합니다.
- 문서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능력: 기획안이나 제안서만으로 투자를 받아야 하는 제작사 입장에선 문서 능력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3. 신입 기획PD가 현장에서 겪는 현실과 성공 팁
- 현장에서 배우는 기획PD의 역할: 대본 회의 참석 및 피드백 과정 경험, 캐스팅 및 제작팀 구성 논의 과정 참여
- 초반에 자주 겪는 어려움과 해결 방법: 아이디어 부족, 기획안 피드백, 업무량 조절 등
- 성공적인 기획PD가 되기 위한 팁: 최신 트렌드 분석, 네트워킹 구축, 실무 경험 확대
드라마 현장에서의 호흡은 굉장히 빠른 피드백을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빠르게 대본을 읽고 통찰력있게 수정방향을 작가에게 제안할 수 있어야 하며
작품 방향성에 대해 플랜 ABC는 늘 확보하고 있어야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어요.
이제 제작사의 실무자가 되었다면 더이상 습작생들의 대본이 아닌
이미 온에어를 겪은 대본을 정말 많이 봐야 합니다.
다독만이 살 길 입니다.